안녕하세요. 특허법률사무소 엘프스에서 근무하는 김나래 파트너 변리사입니다.

다들 웨어러블 기기 사용하고 계신가요? 저도 스마트워치를 사용 중인데요, 웨어러블 기기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닙니다.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밴드, 스마트 안경, 심지어는 스마트 의류까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25년까지 약 6억대 이상 출하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헬스케어와 연동된 제품군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의료기기와 웨어러블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건강 모니터링 기기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 병원, IT 기업까지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시장은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 상황 속에서 기술을 특허로 보호하는 전략이 기업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1. 웨어러블 기기의 특허, 어떤 것이 될 수 있을까?
웨어러블 기기는 단순한 전자기기가 아닙니다.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시스템으로, 특허도 다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기술 범주가 출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하드웨어 구조 : 손목에 더 밀착되도록 설계된 착용 구조, 체온이나 심박 등을 효율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센서의 배치 및 장착 방식, 유연한 디스플레이 장치 등
 - 센서 및 데이터 처리 기술 : 생체신호(심박수, 산소포화도 등)의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알고리즘, 잡음을 제거하는 필터링 기술 등
 - 통신 및 연동 기술 : 스마트폰과의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 방식, 기기 간 동기화 프로토콜, 크라우드 서버 연동 구조
 - 소프트웨어 및 UI/UX : 사용자 맞춤형 건강 알림 시스템, 측정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방식, 음성 또는 제스처 기반의 제어 인터페이스
 - 의료적 기능 : 예를 들어 부정맥, 수면무호흡증 등의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사용자나 병원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능 등

​이처럼 단일 제품이라고 해도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 의료 연계까지 여러 기술이 통합되어 있으므로 출원 전략도 각 기술 요소에 맞춰 포괄적으로 수립​해야 합니다.
 

2. 웨어러블 기기 특허, 어떻게 출원할까?
웨어러블 기기 특허 출원은 일반적인 전자기기 특허보다 구성요소 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며, 출원 전략이 더욱 섬세해야 합니다.
그럼 어떤 전략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1) 기술 구성을 명확히 파악합니다 : 기술의 구성요소(센서, 통신모듈,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등)를 기능 단위로 구분하고, 각 요소가 어떤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는지를 정리해 두면 출원서 작성 시 논리적 흐름을 유지하기 쉬워집니다. 특히 착용자의 생체 신호가 어떤 흐름으로 수집되고 처리되는지를 순서도, 블록도 등으로 시각화하면 발명의 개요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2) 선행 기술 조사로 차별성을 확보합니다 : 웨어러블 기술은 이미 글로벌 대기업과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수천 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선행 기술과의 중복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출원 전 선행기술을 조사하고, 기존 기술 대비 어떤 점에서 기능적, 구조적, 성능적으로 차별성이 있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발명의 핵심 포인트를 더욱 명확히 할 수 있고, 등록 가능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3) 복수의 청구항 전략이 중요합니다 : 하나의 발명에 대한 단일한 권리범위만을 주장하기보다, 핵심 기술을 다양한 관점에서 청구항으로 구성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기술에 대해 '기기에 대한 청구항', '방법에 대한 청구항', '시스템에 대한 청구항'을 동시에 포함하면, 경쟁업체가 우회 설계로 기술을 회피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종속항을 통해 구체적인 구성 요소를 단계적으로 기재해두면, 특허 심사 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면서도 핵심 권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디자인권과 병행 고려합니다 : 웨어러블 기기는 사용자가 착용하는 제품이라는 특성상,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도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제품의 외형이 독특한 경우에는 디자인 등록 출원도 병행하여, 제품 전체에 대한 보호 범위를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출원 시 유의해야할 점은?
웨어러블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 주기 또한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 환경 속에서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야합니다.

  1) 출원 타이밍 : 제품이 공개된 후에는 특허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 유치, 전시회 참가, 크라우드 펀딩 등외부 공개 전에 반드시 출원을 완료해야 합니다.
  2) 출원 범위 설정 : 청구항이 너무 좁으면 침해 대응력이 떨어지고, 너무 넓으면 심사 과정에서 등록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범위를 설정하고 종속항으로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3) 단계별 출원 전략 : 개발 초기에는 핵심 기술만 먼저 출원하고, 이후 추가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분할출원이나 추가출원을 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4) 해외 출원 : 웨어러블 제품은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요 국가에 대한 출원을 고려해야 합니다. 국제출원(PCT)을 통해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개인 맞춤형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기술을 지식재산으로 보호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특허는 단순한 등록증이 아니라 기업의 자산이며 투자 유치, M&A, 기술 수출, 침해 대응의 핵심 수단이 됩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특허법률사무소 엘프스에서는 다양한 기계, 소재 출원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님의 기술이 정당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저희 특허법률사무소 엘프스로 언제든 문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