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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이상열입니다.
최근 몇 년간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블로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인플루언서가 등장했습니다.
그들은 하나의 미디어이자 브랜드로 활동하며, 닉네임 하나로 수입을 창출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닉네임'의 권리를 놓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적지 않습니다.
누군가 내 닉네임을 도용하거나, 유사한 명칭으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면? 결국 피해를 입는 건 브랜드를 키워온 본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플루언서 닉네임의 상표 등록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등록 절차와 주의사항까지 실무 중심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이미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준비 중인 예비 인플루언서, 그리고 관련 마케팅 업계 종사자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인플루언서 닉네임 상표 등록이 중요한 이유
- 닉네임도 자산이다 : 인플루언서의 닉네임은 단순한 별명이 아닙니다.브랜드 이미지, 콘텐츠 정체성, 소비자 인식 등 모든 것이 이 이름에 집약됩니다. 상표 등록을 통해 이를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면, 브랜드 가치도 함께 보호할 수 있습니다.
- 도용, 유사표기 대응 수단 확보 : 아무리 유명해져도, 상표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면 타인이 유사한 닉네임으로 상표를 먼저 등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명 인플루언서의 닉네임을 제3자가 선점 등록하여 법적 분쟁으로 이어진 사례도 많습니다.
- 상업적 활용 가능 범위 확대 : 굿즈 제작, 라이브커머스 진행, 브랜드 협업 등에서 닉네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상표권이 없으면 제휴사나 브랜드에서 법적 안전성을 우려하여 계약이 무산되거나, 불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일이 생깁니다.
- 해외 진출 시 필수 요소 : 해외 시장을 겨냥한 활동을 한다면, 국내 상표뿐 아니라 해외 상표 등록도 고려해야 합니다. 닉네임이 해외에서도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글로벌 보호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2. 인플루언서 닉네임 상표 등록 절차
1) 선사용 확인 및 검색 : 먼저, 본인의 닉네임이 이미 상표로 등록되어 있거나, 유사한 선등록 상표가 있는지 검색해야 합니다. 이 단계는 등록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2) 출원서 작성 및 제출 : 특허청에 상표 출원서를 제출합니다. 이때 어떤 상품/서비스에 사용할지를 명확히 지정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버는 '온라인 콘텐츠 제공 서비스', SNS 인플루언서는 '마케팅, 광고 서비스'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3) 심사 및 의견제출 대응 : 특허청에서 심사관이 출원 내용을 검토합니다. 유사 상표가 있다거나 식별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거절이유통지서가 발송되며,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4) 등록결정 및 등록료 납부 : 심사를 통과하면 등록결정이 내려지고, 등록료를 납부한 후에야 정식으로 상표권을 취득하게 됩니다.
5) 등록 후 관리 : 상표는 10년간 보호되며, 갱신을 통해 연장 가능합니다. 중간에 사용하지 않으면 무효심판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사용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인플루언서 닉네임 상표 등록 시 주의사항
- 영어표기, 한글표기, 이모티콘 등 다양한 형태 고려 : 닉네임이 한글과 영어로 혼용되거나, 숫자·기호가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단일 표기만 등록하면 다른 표기로 침해당할 수 있으므로, 복수 출원 또는 상표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합니다.
- 유사 상표와의 충돌 가능성 분석 : "비슷한 이름인데 문제없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금만 유사해도 등록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경쟁 인플루언서의 닉네임, 기존 브랜드 이름 등과의 충돌 가능성을 반드시 검토해야 합니다.
- 사용 목적에 따라 출원 분류 선택 : 상표는 등록 범위가 상품/서비스 분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먹방 유튜버'라면 식품류 상표 등록도 병행할 수 있고, 굿즈를 만든다면 패션/생활용품 등도 포함해야 합니다.
- 저작권과의 차이점 인식 : 닉네임은 상표로 보호받아야 합니다. 저작권 등록만으로는 상표 사용을 막을 수 없습니다. 상표권은 '브랜드 사용 권리'를 법적으로 확보해주는 수단입니다.

인플루언서 시대, '이름값'이 진짜 브랜드가 되는 시대입니다.
닉네임 하나로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이끌고, 협찬·광고·출판·브랜드 론칭까지 이어지는 만큼, 닉네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사업 자산'입니다. 이 자산을 법적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누군가 당신의 이름을 먼저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특허법률사무소 엘프스는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1인 크리에이터부터 스타트업, 대기업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닉네임 상표 등록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당소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