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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첩을 정리하다 발견한 수십 장의 투자사 명함이 숱한 IR의 기억을 소환합니다.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증권사를 넘나들며 겪었던 성공과 시행착오들.
심사역들과 통화하고 메일을 주고 받고, IR을 마치고나서 같이 담배를 피우고,
소주잔을 주고 받으며 주고 받은 느낌과 대화들을 앞으로 쓸 몇 편의 졸고에 담습니다.
재무 전문가 없이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경영과 투자유치의 여정에 작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 김재훈 이사 -
신용보증기금(신보)은 모두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보증'을 제공하는 기관이지만, 그 역할과 목적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절차를 밟거나, 오히려 대출 가능성을 스스로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은 기업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기술개발, 신기술 적용, 생산공정 혁신 등 기술적 특성을 기반으로 향후 성장성을 판단하여 보증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기술평가가 핵심 과정이며, 기술이 실제 사업성과로 연결될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확인합니다.
기술력이 확실하고 수익모델이 명확한 기업에게는 일반 금융권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다만 기술 요건이 부족한 기업이 성급하게 기보를 찾으면, 오히려 까다로운 기술평가만 받고 보증이 거절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반면 신용보증기금(신보)은 기업의 '재무·신용' 중심의 종합평가를 통해 보증을 제공합니다.
주력은 상품 생산과 구매, 운영자금 등 일반 기업경영 활동에 필요한 자금 대출에 대한 보증입니다.
기술보다 사업의 안정성과 신용도를 우선하여 판단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기본적으로 신보를 먼저 고려합니다.
기보의 보증 프로세스는 보통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칩니다.
- 보증 대상 발굴 : 기업의 기술 수준, 성장성,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 조사하여 투자·보증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 보증 제안 준비 : 기업의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와 사업성 분석을 기반으로 보증안을 마련합니다.
- 보증 승인 심사 : 기보 내부 위원회에서 기술성과 위험 요소를 평가해 최종 보증 여부를 결정합니다.
- 보증 실행 : 승인 후 금융기관과 연계하여 대출이 실행됩니다.
신보의 경우에는 보증서를 발급받는 순간 은행은 상당 부분 리스크를 덜게 되므로, 대출 실행이 보다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신보 역시 재무 상태가 지나치게 취약하거나 과거 연체 이력 등이 있으면 보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업의 사업 성격, 기술 수준, 자금 사용 목적에 따라 어떤 기관을 선택해야 하는지가 달라집니다.
초기 기술기업이라면 기보를, 일반 운영자금이 필요하거나 기술성이 크지 않다면 신보를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이만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